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방신영의 복수가 시작됐다.

4일 저녁 7시 5분 방송된 MBC '태양을 삼킨 여자'(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6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복수에 나선 백설희(장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실장(전영미 분)이 술자리에서 실언을 했다는 이야기를 지인을 통해 전해들은 백설희는 "민경채(윤아정 분)가 민세리(강서연 ) 엄마라더라"는 말을 듣고 확신을 굳혔다.

공실장은 자신의 실수에 불안해하다가 집을 나갔고 이후 민경채 부름에 회사로 불려갔을 때도 "욱해서 나온 것뿐"이라며 얼버무렸다. 하지만 백설희가 "언제 술 한잔하자"며 의미심장한 제안을 하자 공실장은 당황했고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채 주연아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어제 실수한 거 없냐"고 확인했다.

백설희는 술자리를 통해 공실장의 입을 더 열게 만들겠다는 계산을 드러냈다. 백설희는 "술자리만큼 사람을 솔직하게 만드는 것도 없는게 취중진담이라는 말도 있지 않냐"며 "그래야 오해도 풀고 친해질 수 있다"며 덫을 놓았다. 동시에 일부러 민세리와 다정한 모습을 보여 민경채의 질투를 자극했다. 술에 취해 늦잠을 자는 민세리를 감싸거나 민세리와 함께 잠을 청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백설희는 민경채 앞에서 "앞으로 내 허락 없이 민세리에게 화내지 마라 내가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숙취약도 사다 줄 거다"며 "내 딸인데 내가 잘 챙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민두식(전노민 분)은 "엄마 정이 고파서 방황하던 아인데 뒤늦게 복이 터졌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속내는 달랐다. 백설희는 민두식에게 "솔직히 회장님만 보고 결혼한 게 아니다"며 "민세리 엄마 소리 듣고 싶어서 한 결혼이고 민세리만큼 투명한 아이가 없다"고 말하며 목적을 감췄다.

이후 백설희는 자전거를 못 타는 민세리를 불러내 "아무리 바빠도 애정이 있으면 그럴 수 있냐 늦었지만 내가 가르쳐 주겠다"며 "자전거도 타고 간식도 먹자"라며 유혹했다. 이후 손을 놓고 민세리를 위험에 빠뜨린 듯 꾸몄고 사고가 났으며 민경채가 이를 알게됐다.

민경채는 응급실로 달려가 "대형 사고라 수술도 어려워 보인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다른 시신을 보고는 의료진 멱살을 잡으며 "말도 안 돼 내 딸 살려내"라고 오열했고 결국 민세리의 친모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백설희는 속으로 "이제 민세리가 네 딸인 걸 알았으니 다시는 네 입으로 엄마라고 부를 일은 없을 거다"라며 민경채에게 가장 큰 아픔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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