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1TV '아침마당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배우 정상훈이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상훈은 "당시 서울예전에는 이영자, 신동엽 같은 센 선배들이 있었다. 그분들 앞에서 자신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다"고 회상하며, "엄청나게 노력했다. 전국 각지에서 끼 있는 친구들이 모이는 곳이라 멀리서도 눈에 띄려고 1년 내내 노란 티셔츠만 입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당시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사실 돈이 없어서 옷이 한 벌밖에 없었다. 계속 옷 하나만 입다 보니 소매가 시커멓게 됐고, 여름에는 반팔로 잘랐는데 또 시커멓게 되더라. 결국 민소매로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정상훈은 "많은 사람들이 내 얼굴만 보고 쉽게 살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 시절은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중학교 때쯤 살림이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고생이 많았다. 이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한편 정상훈은 1998년 SBS 드라마 '나 어때'로 데뷔한 후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치며 영화, 드라마,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이후 tvN 'SNL코리아'로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정상훈은 2012년 10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한결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역삼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74억 원에 계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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