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 5회에는 서로 다른 이유로 늑대가 된 시바견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타고난 기질이 예민한 '수원 자가격리견'과 과잉 애정이 독이 된 '남양주 상전견', 두 반려견 모두 가족을 위태롭게 몰아가고 있었다.

강형욱은 "앞으로 스킨십은 없다고 생각해라"라는 충격적인 말로, 가족과 자가격리견 사이에 냉정한 경계가 필요함을 분명히 했다. 결국 자가격리견에게는 성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질서를 터득하는 것이 솔루션이었다. 솔루션 후에는 한동안 하지 못했던 산책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보고 만지고 말하는 것을 모두 줄인다는 원칙에 따라 무관심 훈련이 이어졌고, 목줄과 입마개 적응 훈련도 차근차근 진행됐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 변화가 있어야만 '남양주 상전견' 역시 달라질 수 있었다. 결국, 제대로 된 훈육 방법을 몰랐던 보호자는 어떤 보호자가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묻고 변화하는 것이, 반려견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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