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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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를 잡고 연예계에 입문했던 배우 장동윤이 어느덧 데뷔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순한 이미지였던 그가 이번엔 고현정과 함께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에 나선다.

장동윤은 오는 5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에서 배우 고현정과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다. '사마귀'는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모방범죄가 발생하며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을 증오한 '사마귀'와 공조수사를 하는 내용의 범죄 스릴러극이다.

극에서는 고현정이 연쇄살인마 엄마 '사마귀'로, 장동윤이 평생 엄마를 증오한 형사 아들로 등장한다. 한국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드문 파격적인 설정으로 공개 전부터 업계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장동윤은 잔혹한 진실을 가진 고현정의 아들이자 동시에 정의를 쫓는 형사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 사진=SBS '사마귀'
/ 사진=SBS '사마귀'
2015년 장동윤은 대학생 시절 편의점에서 강도를 제압해 화제가 됐고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었음에도 빠르게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다만 KBS2 '조선로코 녹두전'을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데뷔 초 당시의 큰 화제성을 오래 이어가진 못했다. 최근 ENA '모래에도 꽃은 핀다' 역시 시청률 1~2%대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간 장동윤은 순한 외모와 부드러운 이미지 덕분에 주로 선한 인물을 연기해왔고, 이러한 이미지가 연기 스펙트럼을 좁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장동윤은 2023년 영화 '악마들'로 데뷔 첫 악역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개봉 당시 일부 관객들은 특유의 목소리 톤 등을 지적했고, 결과적으로 다소 아쉬운 선택이 됐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 사진=SBS '사마귀'
/ 사진=SBS '사마귀'
과거 연기력 논란과 아쉬움을 겪은 장동윤에게 '사마귀' 단순한 도전이 아닌 재도약의 기회가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마귀'가 장동윤이 진정한 연기력을 입증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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