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스포티 콘셉트에 음악성 더했더니…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홀렸다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509/BF.41474017.1.jpg)
美 빌보드서 BTS 넘어선 스키즈스트레이 키즈가 1일 새 정규 앨범 'KARMA'(카르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팀 통산 일곱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같은 차트에서 지금까지 여섯 번 1위를 한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의 기록을 넘어섰다. 영미권에서 큰 사랑을 받는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전 세계 34개 지역, 54회 규모로 월드투어 'dominATE'(도미네이트)를 마쳤다. 특히 북미에서 이들은 10개 전 지역 대형 스타디움을 채우는 인기를 보였다.
정규 4집 'KARMA'는 앨범 전체가 섹시에 스포티함을 더한 콘셉트로 꾸려졌다. 특히 타이틀 곡 'CEREMONY'(세레모니)가 그렇다. 묵직한 베이스에 찰진 퍼커션(타악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멜로디도 다채로운 힙합곡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Your Idol'(유어 아이돌)을 연상케 한다.

뮤직비디오에 북미권 대중이 좋아하는 요소를 많이 넣은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식축구부터 F1을 연상시키는 카 레이싱 장면, 그리고 농구 야구 격투 비보잉까지. 각종 스포츠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빠른 비트에 어울리는 힘찬 안무도 선보여 더욱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등장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프로듀싱 팀인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를 주축으로 직접 곡을 만들어왔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의 이런 '자체 제작 능력'에 주목했다.
김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는 멤버들이 개인 분량을 욕심내지 않고 화합해 전문가 수준으로 곡을 만들어낸다"며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을 하다 보니 곡 이해도가 깊고 표현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곡을 외워서 퍼포먼스 하는 그룹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음악에 담기고 그걸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담기면서 이들을 차별화한다"고 덧붙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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