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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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결혼한 코미디언 김지혜, 박준형 부부가 가상 이혼 체험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김지혜, 박준형 부부가 결혼 20주년을 맞아 이혼 변호사를 찾아갔다. 이들은 이혼 서류를 작성하며 재산분할, 고부갈등, 양육권 문제 등을 두고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혜는 "결혼 20년간 '이혼할까? 말까'하는 마음의 변화가 많았다. 이 시점에 이혼 체험을 해보면서 이혼 과정을 느껴 보려고 한다"고 체험 이유를 밝혔다.

가장 먼저 이들은 재산분할을 두고 다툼을 벌였다. 박준형은 5대5 분할을 원했고 김지혜는 "5대5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박준형이 신혼집을 20억에 팔아 10억을 시어머니에게 드리고, 남은 10억만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평생 생활비를 받은 적이 없다. 모든 생활비를 내가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사진='1호가 될 순 없어2' 캡처
사진='1호가 될 순 없어2' 캡처
김지혜의 말을 들은 변호사는 "김지혜가 재산 형성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9:1의 비율로 재산을 분할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지혜는 "90%는 내 몫이다. 내가 박준형보다 10배는 더 번다. 박준형에게 줄 거면 차라리 일 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부갈등도 겪었다는 김지혜는 "시어머니와 신혼 첫날부터 함께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부터 '이 결혼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내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8년을 살았다. 그래서 위기가 많았다. 우리 둘만 만나서 신혼생활을 시작해도 사소하게 다툴 텐데 두 명이 함께 나에게 잔소리를 하더라"고 회상했다.
사진='1호가 될 순 없어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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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서운하기도 했다고. 김지혜는 "이 둘은 내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난 그 사이에 낀 왕따 느낌이었다. 너무 서러웠다. 남편만 믿고 (시집) 왔는데 남편은 엄마 편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지혜는 "또 제일 힘들었던 게 남편이 싸우면 '내 집에서 나가'라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지혜는 양육권도 본인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이들이 입시를 준비할 때 밤에 홈쇼핑하고 와도 내가 아이들을 전부 케어했다. 결정적으로 학원비를 다 내가 낸다"고 말했다. 긴 대화 끝에 결국 양육권은 아이들의 뜻을 존중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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