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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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43)가 가수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들은 뒤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런닝체대 상품대첩 레이스가 펼쳐졌다. 게스트로는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 김하윤이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 촬영 전 김종국은 멤버들을 한 명씩 불러 결혼 소식을 전했다. 멤버들은 "너무 좋다, 진짜야 뭐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송지효에게 "지효 우는 거냐"고 말했고, 송지효는 "나 지금 약간 감동 받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멤버들은 김종국의 깜짝 결혼 소식에 "아직도 안 믿긴다. 말도 안 된다. 진짜인지 뭔지 모르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종국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내가 장가를 간다. 열심히 잘 살겠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김종국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사진='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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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나도 오늘 알았다"고 말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기사를 통해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접한 멤버들은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군을 했어야 했다. 입 다물고 직전까지 이야기를 안 했다. 독립투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미션을 통해 런닝볼을 얻은 뒤 상품이 담긴 뽑기 통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미션을 마친 제작진은 추첨을 진행했다. 김종국과 송지효가 당첨되자 지석진은 "저 둘은 15년째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반응했다.
사진='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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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의 기쁨을 나누고자 송지효는 "오빠"라고 말하며 하이파이브를 제안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송지효가 "왜 (나) 싫어하냐"고 말하자 김종국은 "내가 언제 싫어했냐. 나 나오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종국은 지난 18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언젠가 이런 글을 써서 올릴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해 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며 "나 장가간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종국은 다음 달 5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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