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배우 이세희가 출연했다.
이날 기안84는 최근 예능에서 '엉뚱함'으로 화제가 된 이세희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이시언과 친하다고 들었다. 집에 꼭 가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세희의 집에는 대문부터 에어컨, 소품들까지 낙서가 가득했다. 그는 "다 지워지는 거"라며 "책 읽을 때마다 느낀 점을 써서 매번 바뀐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예능 제작진들이 좋아하겠다"며 감탄했다.



이에 이세희는 "나는 일부러 거지 같은 지갑을 쓴다. 잃어버려도 2주 동안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며 곰팡이가 낀(?) 낡은 지갑을 공개했다. 기안84는 "몸이 가려워지는 지갑"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예능 9년 차인 기안84는 이세희에게 예능을 적극 추천하며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세희는 "책을 보니까 '외향성'이 중요하다고, 타인과 어울릴수록 에너지 받는 사람들이 더 행복할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나는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 사람"이라며 예능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한국에 돌아온 이세희는 치위생사가 아닌 배우로 진로를 결정했다. 그는 "실습 후 불 꺼진 천장을 보며 '나는 왜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사람이 안 될까. 왜 맨날 주말만 기다려질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우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다"고 고백한 이세희는 "배우 준비하다가 두 달 만에 카페에서 길거리 캐스팅이 됐다. 25살 때였다. 운이 좋았다"며 '운발 인생'이라고 표현했다.



이세희는 알바하며 생활을 꾸려가는 주인공과 자신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 부지불식간에 이해가 됐다면서 "그때 연기를 하는데 감사하게도 김사경 작가가 눈물을 흘렸다. 원래 잘 우는 분이라고 하시더라"며 "완전 신인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쓴 게 약 오랜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세희는 결혼 생각에 대해 "아직 시집 갈 생각은 없다. 나중에도 결혼은 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이상형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대화가 통해야 한다. 자기만의 것이 있는 개성이 뚜렷한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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