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현이 도착한 곳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약 300km 떨어진 키수무 지역. 이곳은 기후 변화로 인한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로 인해 주민 70% 이상이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전보다 더욱 열악해진 현장을 마주한 그는, 가난과 질병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피터리스(11세)는 부모를 모두 잃은 후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새벽 5시, 빅토리아 호수에서 그물 빨래를 시작하며 하루를 연다. 그의 손보다 더 큰 방망이로 그물을 두드리고, 엉킨 그물을 풀며 손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고된 작업에도 하루 한 끼조차 어려운 현실. 하지만 피터리스를 가장 괴롭히는 건 배고픔이 아니라는 그의 속 이야기가 스튜디오에서 공개된다.

홍수현은 가난과 병마를 견디며 살아가는 케냐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건넸고, 아이들은 이를 잊지 않고 영상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그 진심 어린 편지는 스튜디오를 깊은 감동으로 물들였다.
홍수현이 전한 희망의 메시지는 '바다 건너 사랑 시즌4 – 또 하나의 이야기' 케냐 키수무 편을 통해 24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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