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배우 임수정을 만났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촌뜨기들의 이야기. 웹툰 '파인'이 원작이다.
임수정은 흥백산업 천 회장의 새 부인 양정숙 역을 맡았다. 양정숙은 돈에 대한 뛰어난 감각이 있는 인물로, 표면적으로는 내조에 충실하지만 속에는 야망을 숨기고 있다.
임수정은 고상하고 우아한 1970년대 서울말과 우아한 스타일링으로 양정숙의 품격 있는 겉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일명 부잣집 사모님 스타일을 선보인 임수정. 양정숙 특유의 부풀린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컬러의 의상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임수정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분장팀, 의상팀, 감독님과 의상, 컬러 메이크업 등 여러 래퍼런스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70년대 여성들이 좋아했던 메이크업이 의외로 다양하더라. 그 안에서 일관된 건 날카롭고 각도가 높은 눈썹이었다. 눈썹이 지금의 이마와 눈썹 사이에 있다"며 웃었다. 또한 "헤어는 볼륨감을 많이 준 스타일이다. 분장차에 가면 분장팀이 와서 헤어롤로 머리를 하나하나 말아서 전기를 준다. 예전에 미용실에서 어머님들이 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열을 1시간 동안 줘서 부풀린다. 그 사이에 메이크업을 했다. 눈썹은 이마와 눈썹 사이에 그렸다. 눈에는 파란색, 초록색을 올려주셨고 입술도 맨날 빨갛게 해주셨다. 재밌었다. 그 시대에 한국 여성들의 유행, 문화, 취향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며 미소 지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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