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송된 tvN '진짜 괜찮은 사람'에서는 러벗들이 직접 매칭한 1대 1 데이트 이후, 두 번째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출연자들의 스펙이 처음으로 공개된 가운데 러벗하우스에는 미묘한 감정 변화가 일어나며 한층 더 예측 불가능한 러브라인 전개를 예고했다.
하정근과 최지은은 이관희의 추천으로 LP바에서 1대 1 데이트를 즐기며 가까워졌다. 하정근은 최지은의 관심사인 카메라에 함께 관심을 보이며 자연스럽게 다가갔고, 짧은 치마를 입은 최지은에게 자신의 옷을 덮어주는 섬세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최지은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다가가는 하정근의 진심이 빛난 가운데, 최지은 역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며 설렘을 안겼다. 러벗들의 반응도 몰입을 끌어올렸다. 강소라는 평소 몰랐던 최지은의 반전 매력에 "폭스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고, 하정근의 스킨십 플러팅에는 러벗들 모두 과몰입한 반응으로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시장 데이트에 푹 빠진 오현진과 강수진은 분식을 점심 메뉴로 정하며 첫 데이트를 이어갔다. 오현진은 앞치마를 직접 챙기는 등 세심한 배려로 강수진의 호감을 샀고, 서로의 이상형을 이야기하며 비슷한 가치관도 확인했다. 특히 강수진이 남성 네 명 모두 만나보고 싶다고 말한 반면, 오현진은 "너랑 (이)다혜 둘만 만나보고 싶어"라는 솔직한 고백으로 설렘을 더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현진 러벗' 김남희는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흥분한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러벗하우스로 돌아온 8인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미묘하게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다. 카약 데이트를 즐긴 이다혜와 신동하는 찐 커플 분위기를 내며 데이트를 자랑했고, 이에 김건우는 이다혜를 신경쓰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정근은 저녁 식사 중에도 최지은만 애타게 찾는 모습으로 '지은 바라기'의 면모를 보였고, 이런 기류 속에 신동하와 이다혜는 마음이 복잡해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지은에게 호감이 있는 신동하는 "정근 씨는 티를 내시더라"며 신경 쓰이는 속내를 고백하기도.
출연자 8인의 두 번째 선택도 베일을 벗었다. 이번 선택에서는 자신이 고른 상대의 나이와 직업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반전을 안겼다. 하정근과 신동하는 이틀 연속 최지은을 선택했고, 최지은은 첫 선택과 달리 하정근을 선택하며 달라진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다혜가 신동하를 선택한 것과 달리, 신동하는 이다혜에 대해 "설렘보다는 친구 같은 감정"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고, 이에 '이다혜 러벗' 이미주는 친구 대신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정근과 신동하의 선택으로 최지은의 정보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최지은은 28세 PD로, 강소라는 "소속사에서 영상 촬영을 담당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언급했다. 하정근은 32세 M&A 투자 전략가, 신동하는 13년 차 경력을 가진 38세 피부과 의사이자 병원 대표 원장으로 밝혀져 반전을 더했다. 허영지는 "(친)언니와 셋이 단톡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친하며"며 신동하와의 실제 친분을 전했고, 신동하의 직업을 음악 관련 업종으로 확신했던 이다혜는 "진짜 X촉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현진과 강수진은 1대 1 데이트 이후 서로를 선택하며 호감을 이어갔다. '모태솔로'임을 고백한 강수진은 28세 축구 지도자, 오현진은 39세 연극·뮤지컬 배우로 밝혀지며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안겼다. 특히 "위아래로 최대 6살까지 괜찮다"고 밝혔던 강수진은 11살 차이라는 현실 앞에서 충격을 감추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연애 경험이 없는 강수진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감정 속에서 생각보다 큰 나이 차에 당황한 모습을 드러냈고,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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