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하석주 감독과 함께 그의 고향인 경남 함양으로 떠났다.





하석주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16강행이 좌절됐던 볼리비아전을 회상했다. 허영만은 "그때 아까웠던 골 얘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석주는 "볼리비아전에서 추가 시간 15분 정도 됐다. 4~5분 지나고 제가 화언홍 선수한테 힐패스를 받아서 골키퍼와 1:1 상황이었다. 왼발로 그걸 넣었어야 했는데 때리다가 넘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모든 걸 날렸다. 골 넣고 16강 진출했으면 아파트 한 채 받는 거였는데, 저한테 화가 나 죽겠더라"고 회상했다.
하석주는 "그걸 기억하는 사람들은 축구 팬이다. 일반 사람들은 1998년도 얘기하신다"며 "큰일은 아니고 모르고 계시는 게 좋다"면서 착잡해했다. 허영만은 "얘기 안 해주면 어떡하냐. 이 얘기는 다음 식당에서 하자"고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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