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윤시윤이 엄마와 함께 몽골로 떠나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윤시윤은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엄마는 돈이 없어 제대로 먹지 못해 젖이 나오지 않아 아기에게 먹이지 못했고, 아기가 3일 동안 안 쉬고 울어도 병원을 갈 수 없었다고.
결국 순천에서 올라온 할머니가 분유 사서 먹였더니 세 통 반을 먹고 이틀을 잤다는 윤시윤. 엄마는 "내가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서, 너 낳고 제일 먼저 눈코입, 손가락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했다"고 전해 가슴 아프게 했다.



미용실에서 일하며 손님들 앞에서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던 엄마는 "아이가 있으면 일을 안 시켜주던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자꾸 나한테 이모라고 부르라고 했다"면서 "아들을 숨겨야 하는데 보고 싶으니까 옆에 앉혀놓고 싶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싶더라"며 엄마를 이해했다. 엄마는 "손님 가면 나와서 '엄마라고 불러도 되요? 엄마! 엄마!'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다시 할머니한테 보낸 거다. 같이 사는 건 내 욕심이었구나 싶었다"는 엄마의 이야기에 윤시윤은 "처음 알았다. 숙제 안 해서 보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학교에 와주면 내 자랑이었다. 화장도 진하게 하고 예쁘니까"라고 덧붙였다. 엄마는 "너 하나 양육할 수 있는 힘만 달라고 기도했다"고 밝혀 찡한 감동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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