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아는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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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사교육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200억 수익을 포기하고 무료 강의를 한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광복절 특집을 맞아 최태성, 장예원, 이정현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예원은 최태성의 사치를 폭로하겠다고 나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자 다들 타워팰리스에 살고 싶다고 하더니 한남동으로 이사라도 간 거냐고 물었다.

장예원은 "강연과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하시고 책만 내면 베스트셀러인데 늘 궁금하다"며 "대체 돈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고 지난 5년간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퇴근길 사복을 보면 늘어난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신고 다니시지만 유일하게 사치하는 품목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예원이 말한 사치품은 바로 안경이었다. 장예원은 최태성에 대해 "선생님 유명세에 비례한다고 느낀 게 5년 전 프로할 땐 1~2개 가지고 다니셨는데 5년이 지나니까 선생님이 안경집을 이만큼씩 가지고 다니신다"며 "늘 바뀌고 선생님 포인트는 그날 옷 색깔에 따라 안경 색을 맞추신다"고 말했다.

이에 최태성은 "난 강의하는 사람이다"며 "진도를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매번 밋밋한 내 얼굴이 지겨울 수 있다"며 "보여줄 게 없어서 안경테라도 바꿔주자 해서 특별한 안경을 찾은 거다"고 했다. 그러자 다들 도수가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최태성은 "도수는 없다"며 "날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강의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그런거다"고 했다.

이후 최태성의 안경들이 공개됐다. 최태성은 안경을 휴대용만 6개 정도 갖고 다닌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최태성은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한 사연에 대해 언급했다. 최태성은 "저번에 광복절 74주년 행사에 참여했다"며 "전화가 와서 받으니 청와대라 하는 거다"고 했다.
사진 = JTBC '아는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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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와대에서 왜 연락을 했냐니까 죄송한데 광복절 행사 좀 맡아주실 수 있냐더라"며 "진짜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고 했다. 최태성은 "광복절 행사는 우리나라 국경 기념일 중에서도 가장 큰 행사인데 내가 MC라니 어쨌든 내가 성공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한편 서장훈은 최태성에게 "가장 유명한 강사임에도 무료로 아이들에게 강의를 한다"며 "본인 철학이 확고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대단하다"고 했다. 이에 최태성은 "돈이 있어도 들을 수밖에 없는 강의를 만들자는 마음이었다"며 "한 학생이 제가 EBS할 때 자기가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제 강의를 듣고 있고 사교육 강의를 듣고 싶다고 제대로 가르쳐 달라 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최태성은 "기본적으로 내 1년 매출이 사교육 시장으로 가면 200억 이상이다"며 "솔직히 나도 돈을 벌고 싶고 나도 타워 팰리스에 살고 싶고 벤츠도 몰고 싶고 으리으리한 지드래곤이 사는 집도 살 수 있지만 수능은 사교육 시장이 엄청난데 한능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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