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공길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이주안이 출연했다.
이날 이주안은 복부에 큰 칼자국으로 눈길을 끌었다. 눈에 띄는 상처의 이유를 묻자 그는 "8년 전에 어머니께 간 기증을 했다"고 밝혔다.



이주안은 "식구가 어머니와 나 단둘이다. '어머니 몸에서 나온 거 다시 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이식 수술을 했다. 수술 두려움보다는 어머니가 잘못될까봐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재 어머니는 완치 판정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수술 당시 간의 70~80%를 절제했다는 이주안은 "수술 전 의사가 죽을 수 있는 이유 100가지를 설명해 주더라. 기증자라 먼저 퇴원했는데, 담낭 쪽에 문제가 생겨서 그날 저녁에 다시 응급실로 실려 갔다. 결국 제가 병원에 더 오래 있게 되어서, 어머니가 퇴원 후 병문안을 왔을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주안의 집이 공개됐다.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산 블랙 샹들리에와 콘셉트 있는 방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록색 침실, 베이지톤 드레스룸, 오렌지톤 취미룸 등 감각적으로 꾸민 그는 "3달간 인테리어 공부를 했다"고 자랑했다.
파티룸 뺨치는 야외 테라스에 출연자들은 "자가냐?"고 물었다. 이주안은 "자가 아니지만, 몇 년 동안 내가 살 곳이라서 집주인을 설득해 어느 정도 지원받고 내 돈을 보태서 꾸몄다"고 답했다.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출신인 이주안은 "대학에 4수 끝에 붙었다. 재수 때는 자전거 타고 가다가 팔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고, 4수 때는 어머니 간 이식 수술을 했다. 배액관 팩을 감추고 수능을 보고, 실기를 했는데, 수시 탈락 후 정시에서 합격했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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