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맘마미아!'는 그리스 지중해 섬을 배경으로 한 모녀의 이야기가 중심 줄거리다.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으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지난 6월 뮤지컬 '팬텀'과 업계 최초로 협업했던 이마트42는 이번에는 '맘마미아!' 콜라보 제품을 내놨다.
상품의 종류는 ▲그리스식 그린 샐러드(4500원) ▲지중해식 치킨 케밥(3600원) ▲지중해식 토마토 파스타(3900원) ▲레몬잼 쿠키(2000원) ▲그릭 요거트 빵(2400원) ▲그릭 요거트 케이크(3500원) ▲납작 복숭아 떠먹는 케이크(3800원) 등 총 7종이다.


치킨 케밥은 그리스 음식인 '기로스'에서 착안했다. 또띠아의 식감이 쫄깃했다. 토마토소스가 곁들여진 닭가슴살 김밥을 연상시켰다. 재료로 단무지와 로메인 등 야채가 들어가 씹는 식감을 살렸다. 마요네즈의 달콤함과 할라페뇨의 매콤함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토마토 파스타는 한 번쯤 먹어봤을 법한 대중적인 맛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여기 매콤한 맛이 들어가면서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 됐다. 용기도 그라탕 그릇을 연상시켜 지중해 분위기를 더했다. 다소 많은 기름, 여성 기준 1인분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양은 아쉬웠다.
파스타의 매콤함을 레몬잼 쿠키로 진정시켰다. 이 쿠키의 식감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안에는 쫀득하면서도 맛있게 새콤한 레몬잼이 흐물거리지 않고 입 안에 착 감겼다. 상큼한 향이 입 안에 퍼져 '후식'으로 제격이었다. 한 상자에 5개가 들어 있어 한 봉지당 400원이라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요거트 케이크는 폭신한 식감의 빵 위에 레몬 요구르트 향이 첨가된 두꺼운 생크림을 올린 구성이었다. 두 조합이 잘 어울렸다. 당도 역시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적당했다. 떠먹는 케이크 또한 레몬 요구르트 향에 폭신한 생크림 식감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으며, 납작 복숭아 잼이 달콤함을 더했다. 여기에 씹히는 복숭아 알갱이가 먹는 재미를 더해줬고 요거트와 복숭아의 만남도 궁합이 좋았다.


제품 종류 역시 편의점의 주 이용 연령층인 20~30대 남녀의 선호 메뉴로 구성됐다. 한 끼 식사를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시 그리고 디저트까지 모두 '맘마미아!' 제품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선된 점도 있었다. 지난 '팬텀' 콜라보 당시 한 고객은 "제품 포장지에 뮤지컬 정보 또는 미리 보기 영상이나 예매 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 언급했다. 이번에 이 내용이 추가됐다. 모든 포장지에 예고편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인쇄됐다. 이마트24가 고객의 소리에 적극 귀 기울인 것이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페부터 편의점까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매장 내 플라스틱 제공을 자제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한 고객은 "샐러드와 요거트 케이크에 들어 있던 숟가락이 파스타와 떠먹는 케이크에도 적용됐으면 어땠을까"라는 의견을 냈다.
이용객들은 8월 한 달간 각 카드사의 행사 카드로 30% 할인된 가격에 이들 상품을 살 수 있다. 해당 상품을 사면서 모바일 앱 스탬프 적립을 하면 경품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160명에게 '맘마미아!' R석 티켓 1인 2매를 선물로 준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뮤지컬 '맘마미나!'에는 최정원, 루나, 박준면, 김정민, 장현성, 송일국 등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10월 2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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