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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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이 11주 연속 토요 예능 1위를 달성하며 흔들림 없는 인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은 박서진의 초심 다지기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품절남' 이민우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6.7%를 기록했고, 이민우가 고정 수입이 없어 경제적 문제로 결혼 생활을 걱정하고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이 7.9%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MC로 김원희, 스페셜 게스트로 그룹 키키의 지유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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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살 연하와 깜짝 결혼 발표해 화제를 모은 이민우의 이야기가 '살림남'에서 최초로 단독 공개됐다. 이민우는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해 "드릴 말씀이 있다"고 운을 뗐고, 이를 지켜보던 MC들까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제작진을 긴급 소환한 자리에서 "저 이제 장가갑니다"라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민우는 2013년 일본 투어를 마친 뒤 지인 모임에서 재일교포 3세인 예비 신부를 처음 만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홑몸이 아니다. 배 속에 아이가 있다"라며 깜짝 발표를 이어가 놀라움을 안겼다. 태명은 '양양'으로, 양양 여행 중에 생긴 아이라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18년 마지막 만남 이후 오랜만에 재회해 연인이 됐다며, 예비 신부가 이혼 후 6세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는 예비 신부와 그의 6세 딸과 가족처럼 지내는 이민우의 모습이 공개됐고, 특히 모델 야노 시호와 배우 이민정을 닮은 예비 신부의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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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의 결혼 소식을 들은 부모님의 속마음도 전해졌다. 아버지는 "처음에 들었을 때 임신 6주 차라고 하더라. 결혼했다가 헤어진 사람이고 아이까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엔 의아하게 생각했다. 기분이 좀 짠하더라. 그래도 어쩌겠나. 운명이 그런데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다소 놀라고 당황스러웠던 심정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어머니는 "주변에 아무한테도 얘기를 안 했다. (걱정돼서) 말이 안 나왔다"라며 복잡한 상황을 선뜻 알리기가 어려웠음을 고백했다. 이어 "부모로서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며 결혼을 온전히 축하하기만은 어려웠던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감정을 전했다.

영상을 본 은지원과 김원희는 "부모님이 그동안 누구보다 간절하게 이민우의 결혼을 바라셨다"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건 정말 다행이지만, 결혼하실 분이 재혼이고 아이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누구나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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