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배달왔수다’에서는 ‘축잘알’을 자부하는 강부자와 이영표, 조우종이 출연해 솔직 담백한 토크를 펼쳤다. 이영자와 김숙은 강부자의 배달 전화에 군침 도는 먹방쇼를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배달 전화에 긴장한 이영자와 김숙은 강부자와 친분이 있는 배우 윤유선과 아나운서 조우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다.배우 윤유선은 이영자, 김숙에게 “두 분은 유쾌하고 재밌으니까 (강부자) 선생님이 엄청 좋아하실 것 같다”라며 장담했고, 아나운서 조우종은 “저는 강부자 선생님의 애착 인형이다. 선생님과 15년 알고 지냈다”라며 배달에 합류했다.
이영자, 김숙, 조우종은 KBS 대기실에 도착, 강부자와 전 축구선수이자 해설 위원인 이영표와 대면해 ‘축잘알’ 토크를 펼쳤다. 깜짝 출연을 알린 이영표는 “강부자 선생님께서 축구를 좋아하시는 걸 알고 있었다. 선생님이 저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강부자는 “미국 갔을 때 손흥민과 같은 비행기를 탔었다”라며 손흥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축하 문자도 보냈던 에피소드로 이영자, 김숙, 조우종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강부자는 이영표의 경기를 보러 독일까지 갔다고 전해 오랜 팬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냈다.
먼저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해외 원정 경기에 갈 때 탑승하는 비행기 좌석이 무엇인지를 강부자가 묻자, 이영표는 “제가 1999년도 대학교 4학년 때 국가대표가 됐다. 그때는 선수들이 이코노미석을 탔는데, 히딩크 감독님이 오신 후부터는 비즈니스석으로 바뀌었다. 감독님이 대표팀의 경기력을 바꾸고 성적도 내셨지만, 선수들을 위해 시스템도 개선하셨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숙은 경기 중간에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지를 궁금해했다. 이에 조우종은 이영표와 브라질 월드컵 중계 당시의 상황을 폭로하며 큰 웃음을 투척했다. 조우종은 “해설자와 캐스터들이 전반전 끝나고 일반 관중과 같은 화장실을 썼다. 후반전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와서 결국 화장실을 못 가고 중계를 시작했는데, 옆을 보니 영표가 자리에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영표는 “네 시간이나 화장실을 못 간 상황이었다”라고 토로해 솔직한 토크로 유쾌함을 더했다.
강부자가 주문한 세발낚지볶음, 아귀찜 먹방 다음으로는 이영표의 최애 음식인 궁중떡볶이와 햄버그스테이크 먹방쇼가 이어졌다. 이영표는 찰진 먹방으로 눈길을 끄는 동시에 네덜란드, 영국,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16년간의 해외 활동을 이야기하며 시청자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이영표는 “제가 PSV 아인트호벤에 있을 적인데, 경기 때 선수들이 저한테 공을 주지 않았었다. 아마 선수들이 저를 신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선수들의 따가운 시선이 저를 긴장하게 만들고, 실력이 향상하는 기회가 됐었다. 이후 AFC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제가 1골을 넣었는데, 동료들의 공 패스가 들어오더라”라며 유럽 활동 당시 실력을 입증했던 일화를 들려줘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배달왔수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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