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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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이사왔다' 안보현이 감독을 참고해 캐릭터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상근 감독과 배우 임윤아, 안보현, 주현영이 참석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코미디. 2019년 장편 데뷔작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근 감독의 신작이다.

안보현은 선지의 비밀을 알게 된 백수 길구를 연기했다. 그는 "길구 캐릭터를 처음 글로 접한 후 연구도 많이 하고 신경도 많이 썼다. 하지만 구현해 내기 쉽지 않았다. 외형적으로 남성적이고 에너제틱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보호해주고 싶고 극I 캐릭터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길구는 감독님이 투영된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안보현과) 겉은 아니지만 속은 저와 닮았다. INFJ라는 공통점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보현 배우가 여태까지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현은 상대역 임윤아에 대해 "실제로 에너제틱하고 밝다. 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아 씨가 낮선지와 밤선지를 잘 연기해줬다. 길구는 1명이지 않나. 길구가 선지로 인해 변하게 되는 포인트들이 재밌었다. 그런 케미가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케미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며 자화자찬하고 싶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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