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아나운서 엄지인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엄마의 육아 고충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아나운서 엄지인이 우리말 특강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엄지인은 후배 아나운서들과 함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강의를 준비했고, 아나운서 김진웅의 어머니 박진숙 씨를 일타 강사로 섭외해 눈길을 끌었다.

수업을 마치고 엄지인은 박진숙 씨와 함께 육아와 관련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일본에서 대학교수다. 아이들은 아빠랑 함께 지낸다"며 기러기 생활 중임을 전했다.
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어 엄지인은 "영상통화할 때도 아이들이 단답으로 대답한다. 우리 딸도 마찬가지다"며 직접 아이들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 "솔직히 아무리 딸이어도 속상하고 서운한 순간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진숙 씨는 공감하며 자신이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에 한 번씩 아들하고 같이 여행도 가고 맛있는 음식도 찾아다니고 그랬다"며 정서적인 유대감을 쌓은 비결을 밝혔다.

엄지인의 진솔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기러기 육아 현실이 와닿는다", "엄마로서의 감정에 깊이 공감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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