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혼인과 출산으로 제2의 인생을 맞이한 ‘베테랑 방송인’ 박수홍과 이천 밥상을 맛봤다.
이날 35년차 방송인 박수홍은 "아내와 나이 차이가 23살"이라고 밝혔다. 허영만은 "강도 같으니라고"라며 타박했고, 박수홍은 "날강도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늦깎이 결혼에 이어 54세에 얻은 딸 재이로 인해 행복이 두 배가 된 박수홍은 "입, 코는 아빠 닮고, 눈, 이마는 엄마 닮았다. 아주 그냥 미칠 것 같다"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딸 때문에 달라진 식습관도 공개됐다. 돼지갈비를 먹던 박수홍은 "아깝게 탔네요"라며 탄 고기를 골라냈다. 그 모습을 보던 허영만은 "아기 먹일 때는 떼어내고, 우리는 그냥 먹자"고 했지만, 그는 "제가 오래 살아야 해서 죄송하다"며 55세 아빠의 책임감을 보였다.
"아이하고 아내하고 맛집 투어 가보고 싶다"고 밝힌 박수홍은 가게에 있는 딸 또래의 아기를 보고 "말하냐? 우리 딸은 아빠, 엄마를 하는데 너무 예뻐서 미치는 줄 알았다"며 즉석에서 폰 영상을 자랑했다.



박수홍은 최근 종영한 임신 출산을 다룬 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아기 낳는 걸 못 봤는데, 이 프로그램 하면서 느낀 건 여성은 위대하다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총각인 양세형의 역할에 대해 그는 "저도 잘 몰랐지만, 세형이는 '아이는 12개월 만에 나오는 거죠?'라고 묻더라. 남자들이 출산 개월 수를 잘 모르더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은 마지막으로 "여보 나 성공한 거야, 여보를 만난 건 내 인생의 행운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며 사랑하며 살겠다"고 고백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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