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세인 이상민은 이혼 20년 만에 재혼에 성공했다. 이상민은 지난 4월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연애 소식 없이 방송에 매진해왔던 깜짝 소식에 모두가 놀랐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랐을 것 같다. 소식을 전하는 나도 지금 많이 떨린다"며 "내게 많이 사랑하는 한 사람이 생겼다. 그녀와 인생의 2막을 함께 나아가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어떤 고난에서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 사람"이라며 "이분과 함께라면 평생을 행복하게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뒤늦게 찾은 소중한 사람인 만큼 조심스러워 주변 분들에게도 알리는 것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이상민의 아내는 1983년생 비연예인으로, 이상민보다 10살 연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7~8월부터 알던 사이였는데, 연인으로 만나게 된 건 올해 1월부터라고. 이후 둘은 약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혼인신고를 빨리한 이유는 "서로에게 확신이 있어서 주저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상민은 아내에 대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사람"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앞서 서장훈은 이상민 아내의 사진을 보고 "강수지 씨 닮았다"며 미모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후 이상민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아내를 정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2세를 원하는 두 사람은 방송에서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는 과정도 공개했다.

둘은 이미 동거 중이다. 현재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지만 사실혼과 다름없는 셈. 정석용은 "결혼식 계획은 없다. 혼인신고도 아직 안 했다"며 "서로 나이가 있다 보니 절차가 중요하지 않았다. 결혼식 생각을 안 했다기보다 하루라도 빨리 같이 살고 싶어서 절차를 생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석용은 아내에게 '미녀 비서'를 줄여 '미서'로, 아내는 정석용에게 '미친 미모'를 줄여 '미미'라는 애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윤정수는 KBS 쿨FM '미스터 라디오'를 통해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신부가 될 분에게도 승낙받았다"며 "여러분이 축복해주고 여건만 되면 올해 안에 결혼해볼 생각이다. 부디 도와 달라. 노총각의 절규다. 총각 탈출"이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현재 105kg인 윤정수는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에도 돌입했다.
다만 너무나 '깜짝 소식'이었던 탓에 아쉽다는 반응도 일부 나온다. 방송과 실제 상황이 달랐기 때문. 이상민은 그간 '돌싱'에 초점을 맞춰 방송 콘셉트를 유지해왔고, 윤정수는 과거 방송에서 김숙과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후 오랫동안 '방송용 러브라인'을 이어왔다. 그러나 방송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인생을 새 출발하게 된 이들. 남들보다 다소 늦은 오십 줄에 이르러서야 진정한 인생의 짝꿍을 만나게 된 이들에게는 응원의 목소리가 더 크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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