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사진 제공=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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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 7년 차에 새 챕터를 열었다.

강다니엘은 16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글로우 투 헤이즈'(Glow to Haz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약 9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는 강다니엘은 "가수로서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르게 프로듀싱에도 많이 참여했다. 제가 추구하는 음악적인 방향성과 메시지를 녹여냈다"며 "긴장돼서 3시간 자고 나왔다.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떨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강다니엘/ 사진 제공=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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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트랙 '러브 게임' 작곡에 참여한 강다니엘은 처음으로 작곡가로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강다니엘은 "이전에 작곡을 해본 적이 있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미쳐버리겠다 싶어서 일부러 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곡은 작사와는 또 다르게 자기 얘기를, 감정의 결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에 피했는데, 여러 곡을 불러보고 보여드리다 보니 한 번 해볼까 싶어졌다. 작사에서 나올 수 없는 여러 가지 표현이 있지 않나"라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그는 "앨범에 작곡가로서 처음으로 들어간 트랙이 생겨서 개인적으로 새로운 챕터"라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강다니엘은 "작곡가로서의 평가는 사실 아직 겁난다. 부정적인 말도 있을 수 있다 보니 천천히 평가를 듣고 싶다. 나중에 작곡가로서의 저를 지칭하는 별명이 생긴다면, 트랙의 분위기와 관련된 것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다니엘/ 사진 제공=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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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투어와 컴백 준비를 병행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 강다니엘은 "쉽진 않았다.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쫓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오히려 좋은 곡들이 많이 나왔다. 이번 앨범의 주제가 5번 트랙으로 인해서 정해졌는데, 투어하면서 이 트랙을 많이 들었다. 5번 트랙의 쓸쓸함으로 마무리하는 게 저에게는 위로가 됐다. 투어 중에 앨범 작업을 하면서 이런 아이디어들이 생각났다. 그런 것들을 정리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했다.

강다니엘은 화보집을 연상케 하는 형태의 앨범으로 컴백한다. 그는 팬들이 자신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고민했다. 강다니엘은 "앨범 재킷을 화보 형태로 잡았다. 워너원으로 데뷔했을 당시 많은 프로모션을 해주셨고, 여러 화보 촬영에 나갔다. 그때 모습을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긍정적인 바이브보다는 퉁명스럽거나 오브제를 들고 있으면서도 여러 결이 느껴지는 파인 아트적인 모습을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그런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 사진 제공=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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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인 강다니엘에게는 군 복무가 숙제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올해 하반기로 정해졌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원래는 더 일찍 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가기 전에 의미 있는 활동들로 인사드리고 싶었다. 무대 등으로 가수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드리고 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앨범 후속으로 나오는 동도 많이 준비 중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이번 활동으로 7년 차 솔로 가수의 내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아직도 저한테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고, 항상 아쉬움도 남는다. 심지어 며칠 전 섰던 무대에서도 '조금 더 표정이나 동작을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하고 스스로 피드백했다"면서도 "나름의 데이터와 내공이 많이 쌓인 것 같다. 내공이 쌓인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저도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다. 음악적으로는 취향이 잡긴 것 같긴 한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진 않는 것 같다. 누가 봐도 '강다니엘이다' 싶은 작업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다니엘/ 사진 제공=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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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글로우 투 헤이즈'(Glow to Haze)에는 총 다섯 개의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에피소드'(Episode)는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렘을 라틴 리듬과 R&B의 결합으로 표현한 노래다. 강다니엘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K팝 유명 안무가 최영준이 퍼포먼스에 힘을 실었다.

강다니엘의 새 앨범 'Glow to Haze'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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