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플랜2'는 최대 빌런으로 정현규, 윤소희, 규현이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윤소희는 정현규에게만 한정된 선택적 이타심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정현규의 '히든 보상'을 알고 있음에도 그가 승리하도록 도와주고, 결승전에서 승리를 포기하는 선택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윤소희는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를 졸업한 수재였기에 그의 플레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현규의 '히든 보상'을 알고 있음에도 쓰라고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그런 말을 잘 꺼내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해 황당함을 안겼다. 이를 들은 하석진은 "모순이다"라고 지적했고, 세븐하이는 "남한테 피해도 안 주려고 하고, 쓸데없이 배려한다. 난 여전히 (윤소희가)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결승전에 진출하면서도 기쁜 내색 없이 있는 모습, 결승전에서 현규에게 우승을 양보하는 듯한 모습들이 이어지자 결국 "제가 X신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인정했다. 대중들에게는 안 미안했냐는 질문에는 "하나도 안 미안하다"라며 웃었다.
윤소희는 '데블스플랜2'으로 향후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무엇보다 윤소희의 본업은 배우인 만큼, 부정적인 이미지는 캐스팅에 직격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데뷔 13년 차 윤소희에게 '데블스플랜2'가 대표작이 돼 버렸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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