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X신" 윤소희, 논란 정면 돌파 안 통했다…계속되는 성격 탓에 싸늘한 반응 [TEN피플]
입력 2025.06.12 20:30수정 2025.06.12 20:30
사진=하서진 유튜브 영상 캡처.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플랜2: 데스룸'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현규는 사과를, 규현은 악플러 고소를 택한 가운데, 침묵을 지키던 윤소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윤소희의 이중적 태도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지난 10일 하석진의 유튜브 채널에는 '54분짜리 데블스플랜 최종 리뷰 감당돼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하석진이 시청자 모드로 '데블스플랜2' 출연자 윤소희, 세븐하이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하석진은 앞서 '데블스플랜' 시즌1 우승자이기도 하다.
'데블스플랜2'는 최대 빌런으로 정현규, 윤소희, 규현이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윤소희는 정현규에게만 한정된 선택적 이타심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정현규의 '히든 보상'을 알고 있음에도 그가 승리하도록 도와주고, 결승전에서 승리를 포기하는 선택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윤소희는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를 졸업한 수재였기에 그의 플레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사진=하서진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윤소희는 자신이 보였던 행동과 말에 대해 하나씩 해명했다. 그러나 본인도 자신의 했던 행동과 말에 오류가 있는 걸 아는 만큼, 설명이 매끄럽지는 못했다. 다수가 한 명을 몰아세우는 일명 '다구리 플랜'에 대해 윤소희는 "게임에 집중하느라 누가 소외되고 있다는 걸 신경 쓰지 못했다"고 했으면서도 현규가 소외됐을 때를 언급하자 "마음이 많이 쓰였다. 다른 누구라도 저런 상황이 됐으면 그냥은 못 넘어갔을 것"이라고 충돌되는 말을 했다.
현규의 '히든 보상'을 알고 있음에도 쓰라고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그런 말을 잘 꺼내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해 황당함을 안겼다. 이를 들은 하석진은 "모순이다"라고 지적했고, 세븐하이는 "남한테 피해도 안 주려고 하고, 쓸데없이 배려한다. 난 여전히 (윤소희가)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하서진 유튜브 영상 캡처.
윤소희는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자아냈던 모습들에 대해 시종일관 "원래 성격이 그렇다"고 말했다. 준결승전 각오에서 "현규가 안 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PD 탓을 하며 "이렇게 내보낼 줄 몰랐다. 혼자 너무 화가 났다"고 격앙됐다.
그러나 결승전에 진출하면서도 기쁜 내색 없이 있는 모습, 결승전에서 현규에게 우승을 양보하는 듯한 모습들이 이어지자 결국 "제가 X신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인정했다. 대중들에게는 안 미안했냐는 질문에는 "하나도 안 미안하다"라며 웃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영상 공개 후 조회수는 12일 오후 기준 14만회가 넘었다. 댓글도 1800개 이상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이타적인 플레이가 아니라 정현규 한정 이타적 플레이였다", "이타적인 게 아니라 지나치게 수동적", "본인이 한 말이면서 왜 제작진 탓을 하냐", "아직도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소희는 '데블스플랜2'으로 향후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무엇보다 윤소희의 본업은 배우인 만큼, 부정적인 이미지는 캐스팅에 직격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데뷔 13년 차 윤소희에게 '데블스플랜2'가 대표작이 돼 버렸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