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나면' 유재석이 학부모의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에는 방송인 겸 사업가 홍진경, 배우 이동휘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홍진경은 예능계에서는 내가 조금 키워준 게 있다"며 셀프 공로를 자랑했다. 이에 유연석은 "나한테도 유재석이 MC계 엄마"라며 유라인을 자처했다.

홍진경은 "유재석 덕분에 먹고 살기 편해졌다. 어디를 가도 웃을 마음으로 봐주시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중3 아들 딸을 둔 유재석과 홍진경은 학부모 토크를 나눴다. 유재석은 "라엘이 본 지 오래다. 잘 지내냐"고 안부를 물었다.

홍진경은 "잘 있다"면서 "지호는 잘 지내냐. 지호는 말썽 안 피우고 공부 잘하고 있지 않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말썽을 안 피우긴 하는데, 말을 잘 안 듣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홍진경은 "라엘이는 요즘 컬러렌즈를 많이 낀다. 걔 눈만 보면 혈압이 오른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딸 라엘이가 콘서트장에 가서 연예인을 만나면 "제가 홍진경 딸이에요"라며 자신을 소개한다고 밝힌 홍진경은 "그렇게 저를 팔고 사진 한 방 찍더라"고 폭로했다.

한편, 유재석은 이동휘 단골 맛집에서 토크를 쉴 정도로 찐리액션을 보였다. 그는 "집에 포장해서 가서 애들 줘도 좋겠다. 나은이가 좋아하겠다"면서 가족을 위한 불고기 4인분과 출연자 선물까지 챙겨 또 하나의 미담을 생성했다.

그러나 홍진경은 유재석의 깐족거림에 "이미지만 되게 미화되어 있는데, 사실 제일 못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