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준원 기자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남궁민이 출연을 고사했다가 수정본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정흠 감독과 배우 남궁민, 전여빈, 이설, 서현우가 참석했다.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남궁민은 영화계의 거장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데뷔작부터 천재 감독으로 주목받았지만, 소퍼모어 징크스에 빠진 이제하 역을 맡았다. 3년 만에 SBS 드라마로 복귀한 소감에 대해 남궁민은 "특별한 각오라기 보다, 항상 하듯이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우리 영화' 대본을 보고 이틀 만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말에 "여담이긴 한데,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정흠 감독은 "팩트 체크를 하자면, 제작사에서 남궁민 배우에게 대본을 줬는데, 3일 만에 안하겠다고 해서 제가 직접 전화했다. 옛날 버전을 봤다길래 수정본을 편하게 보라고 줬다. 수정본을 보고 이틀 만에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민은 "이 드라마가 어느 쪽에도 속해있지 않은, 드라마에 최적화 된 조건이 아닌 것 같았다. 근데 어떻게 고쳤길래 수정본이 너무 재밌어졌더라. 이정흠 감독님이 선장으로서 갈피를 잡아주니까 글이 너무 좋아졌다. 정통 멜로지만 그 안에 세련됨이 있어서 이유 모를 끌림이 있었다. 작품을 선택할 때 감을 중요하게 보는데, 너무 끌리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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