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준휘-우진영/사진 = 베어 더 뮤지컬
뮤지컬 배우 박준휘-우진영/사진 = 베어 더 뮤지컬
결혼을 앞둔 뮤지컬 배우 박준휘가 동료 여배우 우진영과 불륜 의혹에 휩싸이며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고, 팬카페 폐쇄까지 예고됐다.

박준휘의 SNS에는 그와 우진영의 사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과 대화 내용이 지난 5일 새벽 잇따라 게재됐다. 속옷 차림의 박준휘가 침대에 앉아 고개를 떨구고 있고, 그의 옆에는 우진영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이어 공개된 메시지에는 "씻으러 들어가도 된다", "옷 갈아입어" 등 연인 간 나눌 법한 다정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박준휘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과 캡처가 박준휘의 예비신부에 의해 증거 목적으로 업로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게시 10분 만에 삭제됐지만 파장은 컸다. 현재 박준휘는 SNS 계정을 삭제했고, 우진영은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두 사람은 출연 중이던 공연에서도 하차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제작사 쇼플레이는 "피터 역의 박준휘, 타냐 역의 우진영 배우가 개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하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과 6일 공연은 각각 강병훈, 박도연이 대체 출연하며, 7일 저녁 공연은 전면 취소됐다.

제작사는 "갑작스러운 배우 하차와 캐스팅 변경으로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티켓 환불 및 변경은 예매처를 통해 수수료 없이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박준휘는 또 다른 출연작인 뮤지컬 '니진스키'에서도 하차했다. 제작사는 "오는 8일 낮 공연은 신주협, 15일 저녁 공연은 정휘가 대체 출연하며, 8일 저녁 및 10일 공연은 취소된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준휘의 팬카페 운영자 역시 "최근 논란으로 많은 팬들이 충격과 실망을 겪었을 것"이라며, "긴 고민 끝에 팬카페를 6월 중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준휘와 우진영은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향후 추가 입장 표명이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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