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5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밤 연뮤판 난리났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자 뮤지컬 배우가 속옷 차림을 한 채 자신과 같은 작품에 출연 중인 여성 앙상블 배우와 함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 속에서 남자와 여자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다.
커뮤니티 글 작성자는 "남자의 예비신부가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급습한 후 해당 게시물을 남자의 SNS 계정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은 남자 배우가 당일날 출연 작품의 첫 공연을 앞두고 있던 상태라 충격을 더했다. 티켓 취소 마감 시간이 지난 후 이같은 사건을 알게된 관람객들은 "취소도 불가능한 상태"라며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가 각각 박준휘와 우진영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셈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하차에 따라 배우 강병훈과 박도연이 두 사람을 대체할 예정이다. 다만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에 예정된 공연은 취소됐다.
이어 쇼플레이는 박준휘가 지난 3월 25일부터 출연 중인 뮤지컬 '니진스키'의 소식도 곧바로 전했다. 쇼플레이는 "니진스키 역의 박준휘 배우가 개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하차 결정 및 캐스팅 스케줄 변경으로 공연 관람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후 오는 14일 전남 광주에서 열리 예정이었던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제작사 연우무대도 캐스팅 변경 안내를 알리며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으며, 오는 24일 막을 여는 '등등곡' 제작사 나인스토리 역시 "초 역의 박준휘 배우가 일신상의 이유로 공연에서 하차하게 되었다"며 "하차 소식 및 캐스팅 스케줄 변경으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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