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뽈룬티어'에서는 충청, 전라 연합과의 풋살 전국 제패 3차전이 펼쳐졌다. '뽈룬티어'는 경상 연합, 강원 연합에 이어 충청, 전라 연합까지 제압하며 전국 제패 3연승을 달성했다. 감독 이영표는 9골 득점, 2점 실점으로 최종 스코어 4승 1패를 거둔 이날 경기에 대해 "승부차기를 제외하고 경기 시간 내에는 진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 아주 만족할 만한 흡족한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뽈룬티어'가 획득한 900만 원, FK 연합팀의 상금 100만 원을 합쳐 총 1000만 원을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이날은 '인간 폭격기' 정대세가 맹활약을 펼쳤다. 앞서 정대세는 승부차기를 실축하는가 하면, 다소 부진한 경기력으로 이영표로부터 '격주 출근' 권고까지 받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 정대세는 전주 HAS를 상대로 역대급 단독 드리블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인생골을 추가했다. 정대세는 "만 41세에 아직도 이런 골을 넣을 수 있다니 저도 기가 막혔다. 제가 '몸빵 스트라이커'인데, '이게 정대세'라는 걸 표현하는 완벽한 골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정대세의 녹슬지 않은 돌파력에 상대팀 객석에서도 감탄의 박수가 쏟아졌다. 정대세는 승부차기까지 이날 총 4골을 몰아넣으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뽈룬티어'의 수비 핵심 '출동철' 김동철은 상대팀에 한 장씩 주어지는 어드밴티지인 블랙 카드로 인해 곤혹을 겪었다. 2분간 퇴장, 2분간 얼음, 포지션 변경 등 모든 팀이 블랙 카드에 김동철을 지목하며 3연타를 맞은 것이다. 김영광은 "블랙 카드 말고 그냥 '동철 카드'라고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전주 HAS와의 경기에서 현영민이 완벽한 공격 찬스를 놓치자, 이영표는 "그건 먹어야 해, 입에 넣어주는 걸 뱉으면 어떡해!"라며 불호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찬원은 '대전 1인자' 오리FS의 막강한 실력에 "와, 잘한다"라며 속마음을 발설해 재미를 더했다. 이에 대해 이찬원은 "중계를 한다고 생각을 못했다"라며 '입틀막'까지 했다. 이어서 남현종이 "진짜 목이 타는 경기가 맞는 것 같다"라고 하자, 이찬원은 "물을 몇 번째 들이키는지 모르겠다"라며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켜 현장의 긴박함을 전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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