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엔터테인먼트
지난달 장비 수송 문제로 일본 콘서트가 갑작스럽게 취소됐던 소녀시대 태연이 싱가포르 공연을 통해 아시아 투어의 절정을 맞이했다.
태연은 5월 3~4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Indoor Stadium)에서 'TAEYEON CONCERT – The TENSE in ASIA'(태연 콘서트 – 더 텐스 인 아시아)로 지난 'The ODD Of LOVE'(디 오드 오브 러브) 투어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현지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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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틀간의 공연을 통해 태연은 최신작인 여섯 번째 미니앨범 'Letter To Myself'(레터 투 마이셀프)의 수록곡부터 'INVU'(아이앤비유), 'Weekend'(위크엔드), 'To. X'(투 엑스)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곡 무대까지 두루 선보이며 '보컬퀸'다운 존재감으로 공연장을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팬 라이트 및 핸드폰 플래시를 흔들며 공연을 만끽한 것은 물론, 분홍빛과 파란빛의 핑거 라이트, '태연아, 내 맘을 이렇게 훔쳐도 되나?', '내 맘을 훔쳐 갔으니까, 이제 책임져야지~'라는 문구가 담긴 슬로건 등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했으며, 앙코르 시작 전 태연이 등장하기 전까지 '김태연 사랑해'를 외치는 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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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역시 "싱가포르에 대한 추억을 생각해 보다가 사진첩을 보니 지난 투어의 마지막 장소가 싱가포르였더라. 그래서 유독 아련하고 마음이 따뜻한 기억이 남아있었는데, 이번에는 투어가 절정인 와중에 오게 돼서 그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매번 이렇게 공연할 때마다 따뜻한 선물도 주시고 (애정을) 표현해 주셔서 기분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가게 된다"라고 싱가포르 팬들을 향한 사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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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연은 지난달 18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일본 공연 취소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공연 취소 소식을 들었을 때 소원(팬덤명) 걱정이 가장 컸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며 "이 상황이 너무 싫고, 소원에게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도둑맞은 느낌이었다"며 "허무하고 허탈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태연은 5월 31일~6월 1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IMPACT ARENA)에서 아시아 투어의 열기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