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이즈나의 마이, 방지민,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를 만났다. 이날은 이즈나가 데뷔 후 두 번째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날이었다. 5개월 만에 SBS M '더쇼'에서 첫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ENA '케이팝업차트쇼'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더했다. 멤버들은 신인다운 풋풋함을 내비치며 성심껏 인터뷰에 임했다.
이즈나는 지난해 7월 엠넷 'I-LAND2 : N/a'(이하 '아이랜드')를 통해 다국적 7인조로 결성됐고, 4개월 뒤인 11월 정식 데뷔했다. 웨이크원의 첫 번째 정규 걸그룹으로 총괄 프로듀싱은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을 탄생시킨 테디가 맡아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대중 투표로 데뷔가 결정된 서바이벌 출신 그룹인 만큼, 이즈나는 각 멤버의 뛰어난 역량과 개성이 돋보인다. 기획사가 의도적으로 이뤄낸 조합이 아닌 이들은 하나의 꿈과 열정으로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단단한 팀워크를 만들어냈다.

2018년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방지민은 쏘스뮤직과 빌리프랩을 거쳐 약 6년간 트레이닝 받았고, '아이랜드' 참가 전 웨이크원에서 3개월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즈나 멤버 중 최장기간 연습생 출신이다. 2004년생 일본인 멤버 마이를 제외하면 2005년생으로 한국인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공식적인 리더는 없지만, 그룹에서 자연스럽게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랜드' 출연 계기에 관해 방지민은 "(하이브에서 나와)더블랙레이블 관계자분과 미팅하던 중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에게 주어진 기회 중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스무 살이 된 방지민은 6년간의 연습생 생활과 서바이벌의 아픔을 이겨낸 끝에 화려하게 20대를 시작했다. 그는 "활동 스케줄이 바빠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나가지만, 데뷔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방지민은 지난해 11월 데뷔 쇼케이스에서 커버한 제니의 'Mantra' 댄스 영상이 800만뷰를 돌파한 데 관해서도 "너무 감사하다"며 "내 롤모델인 제니 선배님이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팬심을 고백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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