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지현이 2022년 2월 강서구청 교차로 인근 공항대로변에 위치한 빌딩을 505억 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2839㎡(859평), 지상 3층 규모로, 현재도 신축과 유사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2019년에 완공됐으며, 9호선 가양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향후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에 서울 홍대입구역부터 부천 대장지구를 잇는 ‘대장 홍대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미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해당 빌딩은 별다른 추가 공사 없이 LG베스트샵 가전제품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LG베스트샵은 건물 신축 당시 보증금 6억 원, 월세 1억 6000만 원에 10년 장기 임차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가를 기준으로 한 임대 수익률은 3.9%에 달하며, 전지현이 우량 임차인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장기적인 자산 가치를 고려해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이 330억 6000만 원으로 기재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 원금은 약 280억 원, 현금 투입액은 2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매입액의 절반가량이 대출로 조달된 셈이다.
매입 당시 대출금리를 3.5%로 가정했을 때, 임대료에서 대출이자를 제외하고도 월 7000만~8000만 원 수준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지현은 매입 후 3년이 지난 현재 47억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서울 전체 개별 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이 1.3%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빌딩의 현재 예상 시세는 552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난 2023년 9월 배우 전지현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 거액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세무조사는 2014년 이후 약 9년만에 착수된 것으로, 2차례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에 전지현 소속사 측은 "전지현은 2023년 세무 조사에서 모든 주요 사항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면서 "세무사와 국세청 간의 비용 처리 방식에 대한 해석 차이로 인해 일부 항목에서 이견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약 2000여만 원의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 이는 통상적인 세무 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정"이라고 밝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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