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재혼 후 쓸모없다 말하며 공격하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2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금쪽이를 둔 부부는 재혼 1년 차 가정이라 소개했다. 금쪽이 아빠가 방송 출연을 신청했다며 "저를 만나고부터 폭력적으로 돌변한 게 저 때문인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해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영상에서 온 가족이 가게로 출근했고, 엄마 아빠가 일하는 동안 금쪽이는 심심하다며 키즈 카페에 가고 싶다고 했다. "나 잘할 수 있어. 나 못 믿어?"라며 떼를 썼다. 엄마는 "왜 갑자기 키즈 카페를 가고 싶냐. 안돼"고 만류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 행동이나 모습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충동성이 상당히 높고, 결국 이 과정에서 감정 조절이 매우 어렵다. 그리고 말을 너무 잘한다. 어른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언변을 가진 건데 똘똘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굳이 악을 쓰며 의사 표현을 하고, 징징거리는 면이 있다"고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금쪽이는 엄마에게 "학습지 두 장을 (내일) 하면 안되냐"며 숙제를 미루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했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얘기를 했다. 이후 금쪽이는 엄마를 짓누르고 때리고 심한 충동적 성향을 보였다. 결국 제작진이 금쪽이를 말리다가 금쪽이 부모에게 촬영 중단을 제안했다.
오 박사는 "무차별 폭력에 감춰진 마음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심각한 자괴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로 인한 마음이 들 때 죽고 싶은데 공격이라는 화살을 쏠 때는 타인을 폭행하는 거고, 나에 대해 초점을 맞추면 우울하고 죽고 싶고 그런 거다. 본질은 같다. '자괴감'이다. 이 아이 마음 안에는 분노와 적개심이 있는 거다"고 지적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