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로 가' 이진욱이 어린 팬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1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의 '한 차로 가'에서는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의 주역 신혜선, 이진욱이 함께했다.

이날 신혜선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각도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얼굴에 대해 "예전에 콤플렉스로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다양한 각도에서 찍으면 다 다른 이미지 정도가 아니라 이상하게 생긴 것처럼 느껴졌다. 나중에 선배들이 각에 따른 얼굴의 다른 느낌을 사용하는 걸 보고 '내 얼굴을 사랑해야겠다, 만족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172cm 신혜선은 "키 작은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망언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해도 로망이었다. 150~160cm 대 친구들을 보면 부러웠다.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쭉 컸다. 고등학교 가서야 나보다 큰 남자애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춘기 시절 귀여워 보이고 싶었지만 큰 키 때문에 불가능했다는 신혜선은 "드라마 보면 키 큰 남자가 여자 쏙 안아주는 걸 보고 자랐는데"라며 토로했다.

"이진욱 선배도 몇 번씩 '크다'고 말했다"는 폭로에 이진욱은 "쏙 안아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 그만큼 안 큰 거다. (혜선이가) 그렇게 큰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혜선은 "내 키가 모델 하기에는 작고 배우 하기에는 조금 크다"고 전했다.

남다른 팬 사랑으로 유명한 두 사람. 특히 어린 팬층에게 지지를 받는 상황에 이진욱은 "나를 어떻게 아나 싶다"면서 '요아정'(요즘 아저씨의 정석)으로 농담하며 너스레를 떨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진욱의 진중한 농담(?)에 송은이가 "이러면 누가 웃냐"고 묻자 그는 "농담을 눈치 못 채도 설명을 못 해서 말이 점점 준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어린 팬들의 '수능 끝나면 결혼하자' '엄마 나 아저씨랑 사랑할래' 등의 장난스러운 고백을 본 이진욱은 "택도 없는 소리다. 그런 취향 가지면 안 된다고 타이른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신혜선은 'SNL코리아'에서 "어쩔티비" 콩트 연기 이후 초등학생 팬들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밝혔다. 둘은 '나랑 헤어지자고 네가 누군데?'로 팬서비스를 했다.

한편, 이진욱은 "배우들은 팬을 직접 만날 일이 잘 없어서 미안하다"는 말로 팬 사랑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무조건적인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밥이라고 사주고 싶다. 팬들 생각하면 눈물 난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