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지진희가 동성 인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새 토일극 '가족X멜로' 배우 지진희, 김지수, 정웅인, 최민호가 출연했다.

이날 지진희와 김지수가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10년 전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이혼한 부부로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또 이혼하게 된 상황에 김지수는 "그때도 지진희가 재결합 하자고 징징거렸는데, 이번에도 질척거린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수는 '10년 전 베드신 촬영 중 NG를 지진희가 했던 말이 뭔지' 퀴즈를 냈다. 정답은 "오랜만에 해서 그래"였다. 이에 지진희는 "분명히 웃기려고 한 거다. 그럴 리 없다"고 부정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지수는 "'내가 알아서 할게' 하더니 아마추어처럼 해서 NG가 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진희는 "난 믿을 수 없다"고 재차 부정해 폭소를 유발했다.

아형 멤버들이 '베드신' 촬영에 호기심을 드러내자 지진희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현장에서 고통이다. 한 장면을 몇 번 찍는다"고 토로했다. 정웅인은 "요즘에는 리얼하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최소한 스태프만 남고 나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형 컬렉터 최민호는 "정웅인과 술 마시고, 지진희와 골프치며 가까워졌다"고 밝히며 "김지수는 누나라 수집 안 한다"고 말해 배꼽을 쥐게 했다.

김지수와의 인연에 대해 최민호는 "에전 드라마 '화랑'에서 김지수를 짝사랑하는 역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좋아하는 여자의 엄마더라. 이거 뭐지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지진희는 "다음 드라마에서 날 좋아하면 되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고, 서장훈은 "시청률 10% 이상 나올 것 같다"며 응원했다.

동성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지진희. 홍석천도 인정한 멋쟁이로 '초대 게통령'이었던 그는 "손석구에게 게이차트 1위 뺏겼다"고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게이차트에서 10년간 1위를 차지했던 지진희는 '인기비결'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도 "학창시절 교련부 연대장, 선도부장을 했었는데, 남학교였는데도 책상에 과자랑 초콜릿이 있었다"고 모태 매력을 자랑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