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배도환이 출연했다.
이날 배도환은 조하나와 소개팅을 진행했다. '조하나 1호팬'을 자청한 그는 "1991년도에 KBS 14기 공채 입사 동기다. 그 당시엔 항상 붙어 살았는데, 서로 바빠지다 보니 연락 못 했다"고 밝혔다.
33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배도환은 떨리는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하나가 나를 남자로 생각 안 할 텐데"라며 걱정했다. 조하나도 배도환의 호감을 알고 있는 상태.



배도환은 2년 전 조하나가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할 때 매주 축구 연습을 도와줬다. 하지만 조하나의 부상으로 연습은 끝이 났고, 배도환은 "좀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배도환은 조하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혼자 있으니까 몸 아플 때 눈물이 나더라"면서 "여자한테 잘 보이려고 비싼 옷도 사고, 마술도 배웠다"면서 막간 마술을 선보였지만, 웃음바다가 됐다.



배도환은 결혼에 대한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1남 3녀 중 유일한 아들인 배도환은 현재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누나와 여동생은 모두 결혼했다고.
마흔을 넘기기 싫어 39살에 맞선녀와 12번 만나고 결혼식을 올린 배도환은 "결혼 후 3일 만에 각방을 썼고, 15일 만에 별거를 시작했다. 3개월 만에 파혼했다. 혼인 신고는 안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도환은 기계처럼 연기하는 자신을 발견했고, 3년 버틴 끝에 외국으로 나가 1년간 생활했다. 그는 "외국 나가니까 이혼은 흠도 아니더라.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더라"면서 이후 한국에 돌아와 다시 연기자로 복귀한 일을 설명했다.
배도환은 "결혼 생각 없었지만, 50살을 넘어가며 외롭더라. 짝은 아직 못 찾았"면서 "어머니가 '미운 우리 새끼' 출연 후 100번 할 결혼 잔소리를 하루 4번 정도로 줄였다. 주변에서 '아들 그만 괴롭히라'고 했다더라"면서 웃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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