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최근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마라톤 완주 후 팬이 요청한 사인을 거부했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 8일 한 맘카페에는 기안84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가 보안 스태프가 거절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느 팬과도 사진도, 사인도 안 해주고 검은색 축제 차량 타고 휘리릭"이라며 기안84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사인 하나도 못 해주냐며 기안84의 태도를 나무랐다.

또 마라톤 초반에는 기안84가 환호하는 팬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등 팬서비스 정신을 보여줬다는 목격담이 등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서준은 팬카페에 "무대인사 당시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머리를 고정했다.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며 "핑계 같긴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지 않나. 저 그런 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한다. 저는 그 머리띠가 제 것이라 생각 못했고, 보영 씨 팬이 보영씨를 드린 건데 내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머리띠를 직접 준 팬이 직접 등판해 당사자가 괜찮다며 박서준의 팬서비스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나서고 나서야 박서준의 태도 논란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다가온다면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돌발 상황에서까지 팬서비스를 요구하는 건 일부 네티즌의 억지 주장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들도 연예인이기 전에 사람이다. 단편적 순간과 행동만으로 판단하고,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 트집 잡기 식의 가혹한 잣대는 피해야 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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