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라도 남기리’는 배우 김남길이 길동무 이상윤과 함께 전국 오지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 카메라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담는 4부작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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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은 "촬영했을 때, 그리고 끝났을 때는 좀 많이 힘들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 오늘 와서 조금 아까 영상을 보니까 그냥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추억을 갖게 된 것 같아서 기대감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인생의 선배를 만나는 촬영이 다른 결의 촬영이었다. 그간 작품을 촬영하는 것과 달라 혼란이 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종우 PD는 김남길에 대해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행동을 먼저 한다고 할까. 어찌됐든 뜨거운 정의감이 있다고 느꼈다. 근데 산만하다. 딱 우리 같다고 느꼈다. 약간 산만한 정의로움, 저는 그게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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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모습을 생각하며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좋더라"며 "말은 그렇게 해놓고 결국은 해달라 하면 다 해주더라. 생각보다 '이 형이 헐랭이구나' 했다. 어떻게 보면 이 형의 그동안의 매력이었겠구나 했다. 그 안에 인간적인 게 있으니까 좋아했구나 하고 알게 됐다"고 애정을 보였다.
김남길은 “바이크를 이렇게 오래 탄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진행을 하시는 분이 없다보니 나와 상윤이가 진행을 했다. 살면서 평소에 늘 질문을 했던 질문들을 많이 질문하면서 진행했다. 나만 말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상윤이도 많은 수다를 떨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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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점에 대해 묻자 김남길은 "여름에 찍어서 힘든 건 아무래도 헬멧을 쓰고 땀을 흘리고 벗으면 머리가 다 망가지고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그런 거 상관 안 하고 카메라가 들어온다. 다 끝나고 나서 느꼈지만 '속았구나'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상윤은 "바이크 타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종우 PD는 "일종의 버디 무비를 생각했다. 날라리와 모범생이 함께하는 로드무비가 생각나면서 두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끝날 때 두 분의 투샷을 보면서 이런 느낌을 남길 수 있어서 PD로서 되게 좋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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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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