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투투 출신 사업가 황혜영은 13일 "이번 한 번만 더 넘어가자를 요근래만해도 수도 없이 했다. 잘 지내고있는 분들이 훨씬 많으신데 괜히 같이 언짢아질까봐 수십번 참고 넘어갔다"며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성형 그만해라 보기 싫다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이나 마치 걱정하는 것처럼 예전엔 이뻤는데 늙었네 왜 그렇게 성형을 했냐 성형이 답은 아니다 그만 고쳐라 무슨 자기가 해탈한양"이라며 "성형을 했다한들 그게 옳고 아니고를 왜 니가 판단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황혜영은 "글 뒤에 숨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남의 외모, 가족, 일상등에 대해 혀나 차고 손가락 놀리기 전에 제발 거울 먼저 보시고 본인 모습, 주변 먼저 좀 돌아봐라"라며 "지금까지는 글 뒤에 숨어 있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한 번만 더하면 나랑 직접 대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나는 나이들면서 점점 똑똑해지는 내가 나는 그런 내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좋은데. 몸과 언제 작별할지 모르는데 언제 죽어 이 몸을 벗을지 모르는데. 이 귀한 내 몸을 왜 내가 싫어할거라 믿는거야.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길래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거야”라고 악플러들을 향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도 노인혐오도 너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 말로 짓는 업의 무거움을 알아야해. 다들 정말 제정신이 아니야”라고 못박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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