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주연 '마녀의 게임', 시청률 부진
과거 '인어아가씨'·'아내의 유혹'는 40% 돌파
과거 '인어아가씨'·'아내의 유혹'는 40% 돌파

장서희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 '금 나와라 뚝딱!', '신이라 불린 사나이', '천하일색 박정금' 등을 연출한 이형선 감독과 '가족의 비밀', '비밀과 거짓말'을 집필한 이도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장서희는 이 작품을 통해 '인어 아가씨' 이후 20년 만에 MBC 일일드라마로 돌아왔다. 임성한 작가의 '인어아가씨'는 장서희의 데뷔 첫 주연작으로 최고 시청률 47.9%를 기록하며 메가 히트를 하며 주연배우로 급부상했다. 이후 '아내의 유혹'에서 점 찍고 부활한 구은재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이 작품 역시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여기에 '뻐꾸기둥지'(24.2%), '언니는 살아있다!'(24%) 등 출연하는 일일드라마마다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마녀의 게임' 첫 회 시청률은 6.2%로, 전작 '비밀의 집' 마지막 회 시청률인 7.6%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마녀의 게임'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고 5%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약 20회까지 온 시점에서도 여전히 5~6%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현재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중 가장 최하위 수치다. 현재 KBS2 '태풍의 신부'와 KBS1 '내 눈에 콩깍지' 모두 15%를 웃돌고 있기 때문. 일일극의 여왕이라 불렸던 장서희가 '태풍의 신부' 박하나, '내 눈에 콩깍지' 배누리에게 밀려난 셈이다.

장서희의 변함 없는 연기력과 비주얼은 합격점이지만,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장서희 역시 책임을 피하기는 힘들게 됐다.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던 장서희가 이번 작품으로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될지, 이제 막 초반부를 마무리한 '마녀의 게임'과 장서희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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