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이하 '고딩엄빠2')에는 16살에 첫 아이를 출산한 '중딩엄마' 강효민이 첫 출연해, 4남매를 낳아 키우게 된 파란만장한 사연을 공개했다.
중2 시절, 강효민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 밖으로 맴돌았다. 그러다남자친구를 만났지만 남자친구의 잦은 외도로 이별했다. 하지만 강효민은 임신했고 16세에 첫 아이를 낳았다.
강효민의 친정엄마도 같은 시기에 늦둥이를 임신해 모녀가 나란히 아들을 출산했다. 강효민의 늦둥이 남동생과 강효민의 첫째 아들은 동갑. 육아에 지친 강효민은 충동적으로 가출을 했고,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다.
'남사친'과 혼인신고를 한 강효민. 그 사이에서 셋째와 넷째를 얻었다.
그는 "배도 안 나오고 입덧도 없었다. 심지어 임신 3개월 간은 생리도 했었다. 외할머니도 편찮으시고 친구 관계도 좋지 않아 생리불순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강효민과 남편 김상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상혁은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일터인 닭공장으로 바로 출근했다. 강효민도 일어나 분주하게 네 아이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육아는 첫째 아들 10살 진석의 몫. 진석이는 엄마를 도와, 둘째 강진수, 셋째 지율이, 생후 9개월인 막내 하율이를 챙겼다.
더욱이 강효민의 친정엄마도 5남매를 낳은 슈퍼맘. MC들은 "자식들이 결혼해 아이들을 다 데리고 오면 엄청나겠다"고 놀랐다. 친정엄마는 이날 초복용 닭볶음탕을 만들어 딸에게 건넸다.
문제는 김상혁이 닭공장에서 일하고 온 터라 닭 요리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것. 두 사람은 닭볶음탕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다. 이어 김상혁은 첫째 진석이에게 "집에서 뛰어다니지 말라"고 혼을 내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강효민은 부부싸움으로 위축된 진석이의 마음을 풀어주고자, 단 둘이 숲속 놀이터로 갔다.
너무 일찍 철이 든 진석이는 "엄마든, 아빠든 화가 나면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기분이 안 좋으면 둘 다 자신의 의견을 말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기특한 모습을 자아냈다. 한편으로는 일찍 철이 들고 눈치를 보는 아이에 안타까운 감정도 느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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