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안보현은 백종원에게 "살 빠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생각해보라. 이거 하는데"라고 대량 급식을 만드는 고충을 토로하며 "나 헬스 다닌다. 도저히 체력이 안 돼서 헬스 가서 전날 교정받고 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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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회의 결과 ‘낙곱새’에서 곱창 대신 우삼겹을 넣은 낙우새, 육수 냉장고에 냉메밀 육수를 확용한 묵사발, 돈가스, 샐러드로 결정됐다.
특히 일일 지원군으로 신화의 앤디가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이은주 전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린 앤디는 최근 괌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백종원은 앤디의 결혼식 축사도 해줄 만큼 절친한 사이다. 앤디의 등장에 백종원은 깜짝 놀라며 "신혼여행은 갔다 왔냐"고 물었고, 앤디는 "그저께 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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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20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인 음식인 낙우새는 10% 정도 밖에 완성되지 않은 상황. 사육사들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도 아직 꽁꽁 언 우삼을 볶는 단계였다. 결국 이날 정시 배식은 실패, 10분 늦게 낙우새를 완성했다.
음식을 먹는 사육사들은 매우 만족했다. 묵사발을 그릇째 마시고, 밥에 말아 먹기도. 낙우새 역시 밥이 비벼 폭풍 흡입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도토리묵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고, 안보현은 여분으로 사둔 청포묵을 급히 꺼냈다. 백종원 역시 사육사들에게 은근슬쩍 청포묵을 영업하며 센스있게 배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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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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