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독스, 새 싱글 '나이트'로 15일 오후 6시 발매
![[TEN 인터뷰] 마독스, 박재범도 인정한 '가성 고음'의 끝판왕](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38754.1.jpg)
영국 웨일즈에서 출생한 가수 마독스(본명 김경문·26)는 어린 시절부터 집에 울려 퍼지는 음악이 익숙했다. 마독스의 아버지는 매일 아침 가족 모두가 들리도록 음악을 선곡했다. 음악 속에서 일어나고 씻고, 밥을 먹었다.
클래식부터 영국 가수 스팅(Sting)의 노래까지 장르는 다양했다. 그 속에서 마독스의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누나인 가수 미소의 영향도 컸다. 킥보드 타고, 게임하는 걸 좋아했던 마독스의 어린 시절, 미소는 MTV를 틀어 놓고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들었다. 오며 가며 들은 음악들은 어느새 마독스의 귀에 들었다.
![[TEN 인터뷰] 마독스, 박재범도 인정한 '가성 고음'의 끝판왕](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38758.1.jpg)
"음악을 좋아하기만 했었던 거 같아요. 게임하듯이 축구보듯이 그런 마음으로 했었어요. 어느 날은 재미로 친구들과 라이브 공연을 하는데, 음. 이태원 루프톱 바였어요. 그런데 그 공연에서 음악 관계자 분들과 지금 KQ의 프로듀서 이든 형이 있었죠. 저를 좋게 본 이든 형과 관계자 분들이 음악 해보지 않겠냐고 정식으로 제안을 해주셨어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당시 누나 미소가 가수 딘과 함께 크루를 꾸려 음악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누나와 함께 떠난 유럽 여행에서 "한 번 기회를 잡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본격 음악의 길로 접어들었다.
다시 한번 그 당시를 회상하던 마독스는 "누나처럼 음악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같다"며 "누나처럼 함께 음악하고 만들고, 무대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바랐다"고 털어놨다. 마독스도 모르는 사이 음악이 그를 삼켜버린 것이다.
![[TEN 인터뷰] 마독스, 박재범도 인정한 '가성 고음'의 끝판왕](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38759.1.jpg)
"제가 '언어웨어'를 정말 좋아해서 무한 반복해서 들었거든요. 제 첫 커버곡이 됐어요. 그 노래에서 고음을 지르는 파트가 있는데, 그 노래를 부르면서 어느 순간 가성으로 부르는 고음이 제 무기가 되어버린 거 같아요. 이 목소리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마독스는 직접 곡을 쓰고 만들고 부르다. 평소에는 주로 혼자 작업하고, 앨범을 앞두고는 KQ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이든을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 작업한다. 이번 신곡 '나이트'(Knight)는 지난해 12월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발표하게 됐다.
"제가 화자가 된 곡이죠. 이를테면 마독스라는 캐릭터를 동화 속의 기사로 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동화 같은? 소설 같은? 가사 중에도 '잠에서 너를 깨워 주겠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중적인 의미예요. 요즘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아무래도 침체된 시국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암흑으로 표현해 봤어요. 잠을 깨워주겠단 말이 위로해주겠다는 뜻도 될 수 있겠죠."
![[TEN 인터뷰] 마독스, 박재범도 인정한 '가성 고음'의 끝판왕](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38762.1.jpg)
"녹음은 힘들었던 거 같아요. 메인이 되는 악기가 기타 하나 뿐이고, 제 목소리가 끌고 가야하는 상황이었죠. 누군가에게 귓속말 하듯이 속삭이는 느낌이 필요했어요. 첫날엔 사실 녹음을 못했어요. 뭔가 감정이 안 나왔거든요. 하루 이틀 지나서 다시 녹음을 했어요. 굉장히 예민한 상황 속에서 이든 형이 습도, 조명 등 여러가지 배려를 해줘서 결국 잘 마쳤어요. 디테일한 감정이었고, 진심이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재미있게 마무리했습니다."
![[TEN 인터뷰] 마독스, 박재범도 인정한 '가성 고음'의 끝판왕](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38755.1.jpg)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반복해서 여러 번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은 무한 반복해서 듣거든요. 개인적으로 이 노래는 무한반복해서 듣기에 좋은 노래 같아요. 우중충한 날보다는 밝은 햇빛이 있는 낮에, 일상 생활을 할 때 틀어놓고 들어주시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음, 잠자기 전에 누워서 영화보듯이 듣고 자도 괜찮을 거 같고요."
마독스는 아티스트로서 목표를 묻자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며 "선한 메시지를 전하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제 목소리에 힘이 실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TEN 인터뷰] 마독스, 박재범도 인정한 '가성 고음'의 끝판왕](https://img.tenasia.co.kr/photo/202105/BF.26338765.1.jpg)
끝으로, 마독스에게 "취미처럼 음악을 좋아했다고 했지만, 어쩌면 처음부터 음악을 할 운명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을 건넸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이 돌아왔다.
"맞아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죠. 처음부터 음악을 하고 노래를 부를 운명이었는지."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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