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하니, 본명 안희연으로 스크린 데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로 파격 변신
EXID 역주행 신화 견인차 역할
배우로도 탄탄대로 예약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로 파격 변신
EXID 역주행 신화 견인차 역할
배우로도 탄탄대로 예약

하니는 극 중 4년 차 가출 청소년 주영 역을 맡아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동화된 연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헝클어진 머리카락, 화장기 없는 민낯 등 겉모습은 물론 흡연, 음주, 욕설 등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삶도 희망도 없는 주영을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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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기, 첫 작품에서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과감하게 선보인 것부터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완전하게 깨부수는 연기력까지, 그야말로 하니의 진가가 '어른들은 몰라요'로 오롯이 드러난다.

데뷔전부터 하니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중학교 3학년 때 JYP 오디션에 응시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훗날 씨스타의 효린, 시크릿의 송지은, EXID 초창기 멤버이자 베스티로 활동했던 유지 등과 'JYP 빅마마'로 데뷔할 뻔 했지만 무산 됐다. 이후 씨스타 멤버로 제안도 받았지만, 앞서 데뷔가 무산됐던 상처 탓에 하니 자신이 거절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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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EXID는 해체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데뷔 3년 차인데 1위는커녕, 상위권에 올라간 노래도 없었고 근근이 지방행사만 다니며 버티고 있었다. 하니는 부모님께 "3년 안에 성공 못 하면 가수 생활을 접겠다"고 했는데, 2014년이 3년째 되던 해였다.

'위아래'의 역주행, EXID가 톱걸그룹으로 자리하기까지 하니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예인으로서 하니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했기에 결국 제대로 한 방이 터졌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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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끼에 해내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EXID가 있었고, 하니가 존재하고 있다. 그야말로 만능엔터테이너인 하니는 첫 스크린 작품부터, 마치 EXID 초창기 때처럼 미완이지만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이래서 하니 하니 하는구나' 싶다. 소재와 전개 자체가 파격적이어서 작품 자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처음 선보일 하니의 연기력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걸그룹 하니에서 배우로 도약한 안희연의 탄탄대로 정주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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