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낙원의 밤'의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배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이 참석했다.
엄태구는 범죄 조직의 에이스 태구 역을 맡았다. 극 중 태구는 조직의 타깃이 되어 제주도로 피신 가게 된다. 엄태구는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만났을 때 "대본에 태구라고 돼 있어서 신기했다. 감독님이 나를 생각하고 쓰셨나 했다. 나를 생각하고 쓰지 않으셨다고 해도 태구라고 해서 신기했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은 "(엄태구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고 단호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훈정 감독은 엄태구에게 역할에 어울리도록 10kg 정도 증량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엄태구는 "9kg 증량했다"고 밝혔다.
차승원은 "이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어리둥절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엄태구는 "영화 찍으면서 다 빠졌다"고 머쓱해 했다. 차승원은 "저 친구는 관리를 잘하는구나 싶었는데 그게 증량한 거였나. 진작 말하지 놀랐다"고 감탄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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