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서신애 괴롭힘 의혹
"말도 섞은 적 없다"며 "서신애, 입 열어라" 언급
서신애, 결국 "수진에게 학폭 피해" 입장 밝혀
"말도 섞은 적 없다"며 "서신애, 입 열어라" 언급
서신애, 결국 "수진에게 학폭 피해" 입장 밝혀

배우 서신애가 (여자)아이들 수진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게 맞다고 밝혔다. 수진 측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입을 연 것. 하지만 정작 하루가 지나도록 수진을 비롯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어떠한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서신애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전 저는 어렸고,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다"며 "하지만 이번에도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임한다면 먼 훗날 제가 저 자신에게 참 많이 실망하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려 한다"면서 학창 시절 '학폭' 피해 사례를 전했다.

이어 "그저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음 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다"며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신애는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검정고시 후 대학에 입학했다.
서신애는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나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었다"며 "내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다. 그 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서신애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학폭 피해를 고백해 왔다.
서신애는 2004년 한 우유브랜드 광고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MBC '고맙습니다', '지붕뚫고 하이킥' 등에 주연으로 출연, 사랑스러운 외모에 어른들에 밀리지 않는 섬세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2012년 KBS 'SOS' 기자간담회에서 학교폭력 피해자였음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서신애는 "시트콤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며 "내가 무언가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요즘엔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한다기 보다 담배를 몸에 지지고 불을 끈다"면서 냉혹한 학교폭력의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경찰청 학교폭력 근절 홍보대사, '솔로몬의 위증', '날아올라' 등 학교폭력을 소재로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학폭' 근절 목소리를 내 왔다.
수진은 학폭 의혹이 처음 불거진 후 지속적인 폭로가 나오고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진의 학폭 폭로가 처음 나온 후 피해자 중 한 명이 아역부터 활동했던 배우 서신애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말도 섞은 적이 없다"면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서신애가 직접 학폭 가해자로 수진을 언급한 배경엔 수진 측의 공개적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

그러면서 "제가 새로운 입장을 밝힐 때마다 서신애 배우님은 타이밍 맞춰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은 제가 배우님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믿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기에 서신애 배우님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