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7일
Mnet 밤 11시 웃을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 신들린 무당, 팬티 하나만 입고 나온 40대 아저씨, 모두가 다 아는 노래를 아무도 모르게 부른 음치는 모두 심사위원들의 독설과 함께 사라졌다. 이제 남은 건 적어도 자기 동네에서는 노래라면 최고 소리 듣는 참가자들뿐이다. 오늘부터 열리는 ‘슈퍼위크’에는 151개 팀이 TOP 10을 걸고 경쟁한다. 이승철, 박진영, 엄정화, 윤종신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도 더욱 냉정해질 것이고, 어떤 참가자들은 그들의 말 한마디에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모두 지지하고 싶을 만큼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 출연자들 중 살아남을 열 명은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궁금증 하나. 의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심사하면 그들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까? 심사에는 슈퍼스타 UV를 추천한다.
2010년 8월 27일
KBSN 스포츠 밤 11시 모든 프로야구팬들에게 친근친근열매를 막 끼얹는 것 같던 김석류 아나운서는 일본에 있는 김태균을 김신랑으로 만들며 떠났다. 김석류 아나운서의 결혼이야 축하할 일이지만, 뛰어난 진행능력과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 여기에 일본어 실력까지 갖춰 일본 용병과의 인터뷰도 자유롭게 하는 그의 공백은 MBC스포츠플러스 와 경쟁해야 하는 KBS스포츠N에서는 정말 기둥뿌리가 뽑힌 기분일지도 모르겠다. 과연 새 진행자인 이지윤 아나운서(주중)와 최희 아나운서는 김석류 아나운서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특히 내일은 지난주 환희의 3연승과 충격의 3연패로 천국과 지옥이 갈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있으니 금요일 밤 약속 없는 프로야구 팬이라면 반드시 시청하자. 그리고 홍성흔 선수와 조성환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빈다.
2010년 8월 27일
16회 tvN 밤 11시 이제는 막돼먹은 염장이다. 영애는 영원한 선배일줄 알았던 장동건과 데이트를 시작했고, 산호도 영애에게 마음을 드러낸다. 이쯤 되면 일도 연애도 다 꼬이는 막돼먹은 여자의 인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 하지만 봐주기로 하자. 영애는 사장님이 새로 차린 회사에서 디자인과 영업을 겸하고, 하필 그의 약점이란 약점은 다 쥐고 있는 정지순과 함께 영업을 뛰어야할 상황이다. 여기서 영애의 인생을 꼬이게 만들 사건이 벌어지지 않으면 가 아니다. 늘 비극을 앞두고 드라마의 1/3쯤까지 행복해하는 영애의 일상 속으로 떠나보자.
2010년 8월 27일
오늘의 EIDF EBS 저녁 8시 40분 지식과 지혜는 엄연히 다르다. 따라서 똑똑한 것과 현명한 것 역시 별개의 영역이다. 은 똑똑한 지식인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통해 현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춘다. 여덟 명의 주인공은 바로 코넬, 듀크, 버클리와 같은 유명한 학교의 관리인들이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지만, 이 다큐멘터리에서만큼은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며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인생관을 이야기한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이 직업을 선택했고, 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배우며, 아이티 마을에 물을 공급하겠다는 꿈도 간직하고 있다. 결국 이 말하고 싶은 건, 삶의 철학은 자신을 긍정하면서 살아온 세월의 힘에서 우러나온다는 점이다. 그러니 그들의 말대로, “자신의 삶을 사세요. 당신은 괜찮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