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윤지오 SNS 갈무리
윤지오 SNS 갈무리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김대오 기자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11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늘 제1차 고소로, 김대오 기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대오 기자는 2009년 사망한 장자연과 관련해서 문건의 존재를 확인하고 최초로 보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김대오 기자는 윤지오가 말한 장자연 리스트 관련 증언이 자신이 확인한 원본과는 다르다고 밝혀왔다.

지난 4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기자는 “문건 안에 일목요연한 리스트는 존재하지 않고 사람의 이름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상황이나 사람의 직함을 특정하는 게 가능할 뿐이다. 아무리 추려도 6명이나 7명밖에 추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정의연대 인권민생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민석 변호사는 윤지오씨를 둘러싼 진실공방에 대해 “김대오 기자의 발언은 과거와 현재가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9년 12월 9일에 김대오 기자가 “나는 단지 장자연이 쓴 문서 형식으로 된 맨 마지막에 있는 지장, 이름, 서명만 봤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다. 구체적 내용은 아무것도 모른다. 다만 2008년 3월 13일 KBS가 장자연 문건을 보도했을 때 개략적 내용을 알았다”고 진술했다며 “김대오는 장자연 문건조차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지오 씨는 SNS 글에서 “마녀사냥으로 가해한 모든 사람들을 몇 년이 걸리더라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순차적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하 윤지오 SNS 글 전문

윤지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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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1차 고소로, 김대오 기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였으며, 앞으로 진실을 왜곡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저작권침해, 영상조작,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을 하며 마녀사냥으로 가해한 모든 사람들을 몇 년이 걸리더라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순차적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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