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방송되는 ‘방구석1열’의 띵작매치 코너에서는 ‘인간의 뇌’를 소재로 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리미트리스’를 다룬다. 이에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송형석 박사가 함께한다.
송 박사는 ‘이터널 선샤인’의 주인공 조엘이 사랑하는 연인의 기억을 지우지 않기 위해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쫓아가는 장면에 대해 “대개 우리의 첫사랑은 부모님이다. 이 기억이 사랑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면 아버지의 체취가 느껴지는 상대에게 호감을 느낀다. 반대로 아버지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면 비슷한 체취가 나는 남성을 싫어한다는 연구도 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내 연인의 원형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장동선 박사는 남자들의 체취를 여성들에게 맡게 한 뒤, 선호도를 측정하는 엽기적인 연구를 소개했다. 장 박사는 “실험 결과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하는 여성이 약 90%였지만, 남성과 유전적으로 조합이 잘 맞는 여성은 ‘바닐라와 꿀 향기가 난다’는 대답을 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원석 감독은 “어느 순간부터 아내가 나에게 겨드랑이 냄새가 난다고 했다. 신경 쓰여서 샤워를 자주 하다 보니 머리숱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고백해 웃음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