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9회에서는 윤이(백진희)와 치원(최다니엘)이 키스를 나눈 이후 서로 어색해하며 피해 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결국 치원이 윤이에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 그만하죠? 우리 얘기 좀 합시다”라고 먼저 말을 꺼냈고,윤이는 “분위기에 휩쓸려서…”라고 횡설수설했다. 치원은 “충동적이었습니까?”라며 실망하면서도 “서로 피하거나, 어색해하지 맙시다”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치원의 전 부인이 부사장(김창완)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이는 마음에 갈피를 못 잡았다. 반면 치원은 자신의 이름으로 YB애드 영상사업부 직원들에게 신년 선물을 돌린 윤이의 세심함에 감동했던 터. 더욱이 윤이가 친구들과 동해로 놀러 가려 집을 나서던 찰나, 계단을 내려오던 치원은 “남들 다 받았는데 윤이씨만 못 받았잖아요”라고 윤이에게 민망한 듯 쇼핑백을 건넸다.
치원이 사라진 후 쇼핑백을 열어본 윤이는 안에서 귀여운 토끼 실내화가 나오자 감동했다. 또 신년카드엔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윤이는 곧바로 치원이 있을 라면집으로 향했지만 그는 없었다. 실망해 돌아서는 윤이의 머리 위로 비가 쏟아졌고, 그 순간 치원이 우산을 들고 나타났다.
두 사람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윤이가 먼저 치원의 품에 와락 안겼고 치원은 그런 윤이를 끌어 안았다.
‘저글러스’ 10회는 오늘(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